충무로 대표 코미디 배우 남포동, 향년 81세 별세… 애도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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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대표 코미디 배우 남포동, 향년 81세 별세… 애도의 물결

Sungmin Jung · 2025년 11월 23일 10:05

원로 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2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한 고인은 특유의 코믹 연기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고래사냥', '겨울 나그네', '투캅스2', '투캅스3' 등 수많은 코미디 영화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코미디 장르를 넘어 드라마 '인간 시장', '머나먼 쏭바강', '인생은 아름다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2022년 영화 '감동주의보'에서는 주인공 할아버지 역으로 등장하며 말년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하지만 고인은 2009년 간암 말기 진단을 받은 후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간이식 수술을 받는가 하면, 2022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고인은 10년 넘게 모텔 생활을 하며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밝히며, 간암 약을 13년간 복용해왔다고 털어놓았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의정부시 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25일 낮 12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네티즌들은 '남포동 배우님, 좋은 곳으로 가세요', '웃음을 많이 주셨는데 안타깝다', '힘든 시간 보내셨는데 이제 편히 쉬시길'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그의 코믹 연기를 추억하며 추모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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