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상사’ 이준호X김민하, 을지로 컴백 성공…이상진 비극적 엔딩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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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이준호X김민하, 을지로 컴백 성공…이상진 비극적 엔딩 '충격'

Yerin Han · 2025년 11월 23일 23:11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예측 불가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14회에서는 강태풍(이준호 분)과 오미선(김민하 분)이 마침내 태풍상사 을지로 사무실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지만,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날 방송은 9년 전 표박호(김상호 분) 사장이 강진영(성동일 분)에게 빌린 4천만 원과 맞바꾼 회사 지분 30%에 대한 차용증의 진실을 파헤쳤다. 이 차용증은 위기에 몰린 태풍상사를 구할 강태풍의 결정적 카드가 되었다. 표현준(무진성 분)의 방화 시도로 납품에 차질이 생기자, 태풍은 표상선이 대량 구매한 수술용 장갑 300만 개와 차용증을 교환하는 거래를 제안했다. 차용증을 약속된 날짜까지 넘기지 못할 경우 사장직을 내놓겠다는 조건을 걸고 거래를 성사시켰고, 태풍상사는 무사히 조달청 납품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부도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태풍상사에는 또 다른 후폭풍이 몰아쳤다. 차선택(김재화 분)의 부정행위가 드러나면서 직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표현준에게 물건 입고 정보와 창고 위치를 흘려 오미선의 목숨까지 위협했던 방화 사건, 그리고 26년간 쌓아온 신뢰가 무너졌다는 사실에 직원들은 깊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차선택은 결국 표박호에게 받은 돈을 갚기 위해 집까지 팔고 녹즙 회사에서도 해고당하는 처지에 놓였다. 아들까지 위협받는 극한의 상황에 몰린 그녀의 선택은 씁쓸함을 남겼다.

한편, 강태풍은 사장직을 유지하기 위해 차용증 확보에 필사적이었다. 한밤중 을지로 사무실에 몰래 잠입해 뒤졌지만 차용증을 찾지 못했고, 결국 순찰 중이던 경비에게 적발되어 경찰서까지 가게 되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지친 태풍에게 오미선은 잠시 휴식을 제안하며 바닷가로 바캉스를 떠났다. 회사를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두 사람은 평범한 휴가를 즐기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표현준의 광기는 더욱 심해졌다. 방화로 태풍을 무너뜨리려 했지만, 수술용 장갑이 결국 태풍에게 넘어갔다는 사실에 뒤틀린 자존심은 산산조각 났다. 한밤중 아버지 사무실에 들이닥친 그는 열등감과 분노를 폭발시키며 “한 번만이라도 인정받고 싶었다”고 절규했다. 하지만 표박호는 아들을 ‘패배자’라며 꾸짖었고, 이에 이성을 잃은 표현준은 아버지의 머리를 가격한 뒤 아직 숨이 붙어있는 그를 컨테이너에 가두는 패륜을 저질렀다.

표박호와의 약속된 대금 만기일이 다가왔지만 차용증은 끝내 찾지 못했다. 그러나 태풍은 보증각서 자체가 차용증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라 판단하고 직접 표상선을 만나 담판을 지으려 했다. 하지만 표상선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사장실은 표현준이 차지하고 있었다. 결국 태풍은 약속된 날짜에 표상선에 도착했다는 증거만을 남기고 돌아섰다.

이 와중에 태풍상사는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수술용 장갑 납품이 성공적으로 처리되면서 숨통이 트이자, 원래의 을지로 사무실로 복귀를 결정했다. 강태풍, 오미선, 그리고 고마진(이창훈), 구명관(김송일), 배송중(이상진)은 커팅식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사장실을 비워둔 채 모두와 같은 공간에서 일하겠다는 태풍의 결정은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잠시 전화를 받으러 나갔던 배송중이 눈물을 쏟으며 사무실로 뛰어 들어와 “우리 아빠가 죽는데요. 우리 아빠 좀 살려주세요”라고 절규했다. 그의 얼굴에는 공포와 절망이 뒤섞여 있었다. 과연 배송중의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단 2회만을 남겨둔 ‘태풍상사’의 마지막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태풍상사’ 15회는 29일(토), 16회는 30일(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역시 태풍상사,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친다', '이준호 연기 미쳤다...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이상진 배우 연기 소름 돋았다. 눈물 흘리며 봤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상진 배우의 절규 연기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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