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물결… 청각장애 유소년 클라리넷 앙상블, '히스토리'로 꾸민 특별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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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물결… 청각장애 유소년 클라리넷 앙상블, '히스토리'로 꾸민 특별한 무대

Eunji Choi · 2025년 11월 24일 07:15

청각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우리금융X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의 제20회 정기연주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22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는 '히스토리(History)'를 주제로, 지난 20여 년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교향곡, 탱고, K팝 등 폭넓은 장르를 넘나들며 단원들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했거나 보청기를 착용한 35명의 단원들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9번' 등을 훌륭하게 연주하며, 음악에는 장애의 경계가 없음을 증명했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김태우와 배다해, 방송인 안현모가 재능 기부로 참여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김태우는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들과 함께 '사랑비', '촛불하나'를 열창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배다해 역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사회는 홍보대사인 안현모가 맡았습니다.

관객들은 클래식부터 K팝까지 소화한 단원들의 실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특히, 비장애인과의 협연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연주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단원들은 학업과 병행하며 밤낮없이 연습에 매진해왔다고 합니다.

이번 연주회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의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 후원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부터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 및 청소년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재활 치료 등을 지원하며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행희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스무 번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수많은 관객에게 청각장애인도 음악으로 소통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단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편견 없는 화합의 무대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정기연주회 전체 영상은 다음 달 사랑의달팽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누리꾼들은 "유소년 단원들의 열정에 눈물 났어요", "음악 앞에선 모두가 하나 되는군요. 정말 감동입니다", "김태우, 배다해 씨의 따뜻한 마음과 재능 기부에 감사합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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