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친애하는 X’로 입증한 ‘연기 스펙트럼’… 예측 불가능한 배우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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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친애하는 X’로 입증한 ‘연기 스펙트럼’… 예측 불가능한 배우의 진화

Yerin Han · 2025년 11월 30일 21:06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를 통해 배우 김유정이 그동안 쌓아온 내공과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다.

화면 속 김유정은 더 이상 ‘성인 배우로 성장한 아역 스타’라는 수식어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캐릭터의 뼛속까지 파고드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김유정이라는 배우’ 자체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평가다.

김유정이 연기하는 백아진은 뛰어난 재능과 아름다움을 갖춘 신예 배우지만,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한 반사회적 성향을 지닌 인물이다.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주변 인물을 도구로 이용하고, 관계를 쉽게 끊어내는 냉철한 면모를 보인다.

특히, 극 초반 자신을 이용했던 인물에게 억지 사과를 받는 장면에서 김유정은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상대의 표정과 눈빛을 세밀하게 분석하며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 인물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라이벌 레나와의 대치 장면에서는 상대방의 감정을 계산하는 백아진의 모습을 치밀하게 묘사했다. 레나가 감정적으로 흔들릴수록 오히려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지켜볼 가치가 없는 존재’임을 시선만으로 표현해내는 김유정의 연기 내공이 돋보였다.

이러한 깊이 있는 연기는 ‘친애하는 X’에서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김유정은 데뷔 초부터 다양한 장르와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캐릭터들을 연이어 선택하며 스스로의 연기 영역을 넓혀왔다.

성인이 된 후에도 외모 중심의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구르미 그린 달빛’, ‘홍천기’, ‘마이 데몬’ 등에서 보여준 탄탄한 서사 중심의 연기는 그녀만의 뚜렷한 연기 색깔을 구축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친애하는 X’는 김유정이 걸어온 선택의 역사가 집약된 작품으로, 단순한 이미지 변신을 넘어선 연기력의 정점을 보여준다. 감정 설계, 표정의 질감, 인물의 심리 분석 등 배우의 언어로 캐릭터를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김유정은 이 작품을 통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또 어떤 장르와 캐릭터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네티즌들은 김유정의 연기 변신에 대해 “역시 김유정이다”, “소시오패스 연기 진짜 소름 돋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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