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하 PD, '환승연애3' 제작 비하인드 공개! 출연자들의 예측불가 돌변에 '당황'
한때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연인들이 이제는 완전히 남이 되어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티빙 '환승연애3'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재회할 수도, 혹은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도 있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출연자들은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합니다. 김인하 PD는 최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시즌3 출연자들의 솔직한 모습을 전했습니다.
김 PD는 "사전 인터뷰 때 정말 많이 확인한다. 'X와 재회할 거냐'고. 그렇게 굳은 다짐을 하고 절대 안 만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겠다고 다짐한 사람이, X와 눈만 마주치면 감정이 변한다"며 "제작진 눈에도 미련이 없어 보였는데, 확 돌변한다. 눈빛 교환까지 담아낼 수 없지만, X끼리 느끼는 공기 자체가 감정을 뒤흔드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환승연애3'는 시청자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출연자들의 파편적인 모습 속에서 시청자들은 각자의 경험을 투영하며 '과몰입 증후군'을 경험하곤 합니다. 김 PD는 "누구나 사랑하고 이별을 경험하잖아요. 그 사람들 안에 담겨 있는 경험이 출연진을 통해 거울처럼 비춰지는 것 같다"며 "사랑과 이별에 대한 공감과 진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과몰입은 출연자들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김 PD는 출연자들의 정신적인 케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희가 케어를 정말 많이 하긴 한다. 거의 매일같이 통화하고 있다. 단순히 케어를 넘어서서 출연자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더 큰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잘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진주 PD의 바통을 이어받아 '환승연애3'를 연출하고 있는 김인하 PD는 큰 부담감 속에서도 작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즌3 때는 잠도 못 잤다. 편히 잔 날이 없다. 압박감이 짓눌렀다. 시즌4는 그래도 낫긴 하지만, 여전히 부담은 크다"며 "멀리 내다보진 못하고 하루살이란 심정으로 하루 하루 잘하자는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방송 후 출연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네티즌들은 "연예인 되려고 나온 것도 아닌데 너무 몰아가는 것 같다", "출연자들 멘탈 관리 진짜 중요할 듯", "PD님 고생 많으시네요. 다음 시즌도 기대할게요"라며 안타까움과 응원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