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 거장 고 김수용 감독, 영면 2주기… '다작왕'의 족적 되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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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 거장 고 김수용 감독, 영면 2주기… '다작왕'의 족적 되새기다

Doyoon Jang · 2025년 12월 2일 22:54

한국 영화계의 빛나는 별이었던 고(故) 김수용 감독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2주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2023년 12월 3일 새벽, 94세의 일기로 노환을 이기지 못하고 영원한 안식에 든 김수용 감독의 족적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1929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의 아픔 속에서 영화와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1958년 코미디 영화 '공처가'로 감독 데뷔한 이후, 초반에는 희극 영화에 집중했지만 1963년 '굴비'를 기점으로 작품 세계를 넓혀갔습니다.

'저 하늘에도 슬픔이', '갯마을', '안개', '산불', '만추' 등 100편이 넘는 방대한 작품을 남긴 김 감독은 한국 영화계의 '다작왕'으로 불리며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켰습니다.

특히 1966년작 '만추'는 배우 이혜영의 부친인 이만희 감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 김태용 감독에 의해 현빈, 탕웨이 주연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서 회장직까지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던 고 김수용 감독. 그의 헌신과 열정은 한국 영화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벌써 2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김수용 감독님의 영화는 시대를 앞서갔다', '그리운 거장입니다'라며 추모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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