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혹사 논란 유튜버 '원지', 구독자 100만 명 붕괴.. 골드버튼은 반납 안 해도 된다?
유튜버 원지(본명 이원지)가 최근 직원 복지 논란으로 인해 구독자 100만 명을 잃는 굴욕을 겪었습니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소셜 블레이드에 따르면, 원지의 채널 '원지의 하루'는 최근 한 달간 2만 1천 명의 구독자가 이탈하며 현재 99만 8천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논란은 지난달 20일, 원지가 지하 2층의 창문 없는 6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이 일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평소 좁은 공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던 원지가 자신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환경을 공개하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원지는 해명과 사과를 반복했지만, 구독자 이탈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영상 공개 직후 1만 명, 4일 만에 또 1만 명이 이탈했으며, 최근 2천여 명이 더 구독을 취소하면서 결국 100만 구독자 타이틀을 잃게 되었습니다.
한편, 100만 구독자 달성 시 받는 '골드버튼'은 구독자 수 감소로 반납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유튜브 정책입니다. 100만 명 달성 시점을 기념해 수여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지는 1988년생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2016년부터 여행 유튜버로 활동하며 '유 퀴즈 온 더 블럭', '라디오스타', '아는 형님'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진작에 사과했어야지', '말뿐인 사과였네', '결국 인과응보다'라며 원지의 구독자 이탈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골드버튼은 그대로 받으면 되는 건가?', '영상 하나 잘못 올렸다가 이미지만 잔뜩 구겼네' 등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