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캐스팅 논란 속 환불 정책으로 팬들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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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캐스팅 논란 속 환불 정책으로 팬들 분노 폭발

Eunji Choi · 2025년 12월 3일 09:25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프리뷰 첫 공연부터 예상치 못한 캐스팅 교체와 제작사의 환불 기준 논란으로 시끌벅적합니다.

지난 2일, 공연 첫날 주연 배우 전동석 씨가 급성 후두염 악화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면서 배우 박은태 씨가 급히 대체 출연했습니다. 전동석 씨는 공연 직전까지 무대를 준비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결국 출연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는 직접 무대에 올라 “너무나 죄송하다”며 눈물로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공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내놓은 환불 정책이 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관객들에게 ‘1막까지만 관람하면 전액 환불, 2막까지 모두 관람하면 환불 불가’라는 조건을 안내한 것입니다.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는 배우의 캐스팅 변경 시 전액 환불이 일반적인 관행이지만, EMK 측은 이례적으로 조건부 환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먼 거리를 이동해 전동석 씨를 보기 위해 온 관객들은 “1막만 보고 돌아가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EMK 측은 배우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논란이 된 환불 조건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특정 배우의 팬덤이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뮤지컬 시장 구조상, 이번 EMK의 조치는 관객 신뢰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EMK의 대응과 공연 흥행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네티즌들은 "솔직히 1막만 보고 나오라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 "배우 문제로 공연 못 보면 당연히 전액 환불해 줘야지", "EMK 일처리 왜 이런가요? 실망입니다" 라며 제작사의 안일한 대처와 환불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Jeon Dong-seok #Park Eun-tae #EMK Musical Company #The Man in Hanb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