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노래 북한서? '신의악단', 뻔뻔한 거짓말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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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노래 북한서? '신의악단', 뻔뻔한 거짓말 통할까

Jihyun Oh · 2025년 12월 3일 23:24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신의악단'이 임영웅의 히트곡이 북한 평양 한복판에서 울려 퍼지는 이색적인 스틸과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영화 '신의악단'은 북한에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에피소드는 가짜 악단의 천재 기타리스트 '리만수'(한정완 분)가 연습 중 무심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부르다 보위부 장교 '박교순'(박시후 분)에게 발각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서슬 퍼런 보위부 장교 앞에서 긴장할 법도 하지만, 리만수는 특유의 뻔뻔함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합니다. 박교순이 "소리가 아주 정겹고 좋구만.. 뭔 곡인데?"라고 묻자, 리만수는 "기거이.. 트롯 영웅이라고.."라며 수령님을 위한 노래라고 둘러댑니다.

이 장면을 연기한 배우 한정완은 과거 tvN 오디션 프로그램 '잘생긴 트롯'에서 TOP 7에 오르며 가창력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그는 영화에서 수준급의 기타 연주는 물론, 감미로운 목소리로 임영웅의 히트곡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도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매력을 선보입니다.

과연 남한의 국민 가수 임영웅이 북한의 '혁명적 트롯 영웅'으로 둔갑한 이 황당한 거짓말이 냉철한 박교순에게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북한판 트롯 영웅' 에피소드로 유쾌한 웃음을 예고하는 영화 '신의악단'은 오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영화 속 임영웅 노래가 북한에서 흘러나온다는 설정에 네티즌들은 "정말 상상 초월이다", "임영웅이 북한 혁명 트로트 영웅이라니 너무 웃기다", "한정완 배우 연기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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