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퀴즈' 정경호→박종석→유재석 교수→엄우빈, '해봐서 압니다'로 시청자 위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곽청아 허강석, 작가 이언주)이 '해봐서 압니다'라는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321회에는 배우 정경호, 정신과 전문의 박종석,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 특수청소부 엄우빈이 출연해 각자의 진솔한 경험담을 나눴다. 이들의 이야기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날 방송은 수도권 및 전국 가구 시청률, 남녀 2049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배우 정경호는 완벽해 보이는 전문직 캐릭터 뒤에 숨겨진 고민과 노력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연기 초보 시절 겪었던 좌절감과 이후 대본 필사를 통해 연기 실력을 갈고 닦았던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아버지인 정을영 PD와의 일화를 통해 부자간의 깊은 이해와 애정을 드러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주식으로 전 재산을 잃었던 정신과 전문의 박종석은 자신의 처절했던 경험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그는 주식 중독으로 인해 삶의 바닥까지 떨어졌던 순간들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나 자신'이 최고의 우량주라는 메시지를 통해 주식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유재석 교수는 환자들의 외로움을 이해하고 돕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과거 자신이 겪었던 폐결핵 투병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이 없는 환자들을 위해 '말벗'이 되어주었던 훈훈한 사연을 공개하며 감동을 더했다. 또한 심근경색 전조증상에 대한 정보와 함께 김수용의 '귓볼 주름'에 대한 과학적인 견해도 덧붙였다.
20대 특수청소부 엄우빈은 쓰레기 집, 고독사 현장 등 누군가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일을 하며 겪었던 고충과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고인에 대한 존중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느꼈던 괴로움과, 은둔형 외톨이 시절 더러운 공간에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던 경험을 공유하며 특수청소라는 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명감을 드러냈다.
한편, 다음 주에는 배우 전원주, 주산 형제 이유주·이준명, 작가 김현주, 개그맨 김수용이 출연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경호 진솔한 모습 보기 좋다', '박종석 전문의 이야기 듣고 정신 차렸다', '유재석 교수님 사연에 눈물 났다', '엄우빈 씨의 사명감에 감동받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나 자신'이 최고의 우량주라는 박종석 전문의의 말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댓글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