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미인도' 파격 노출 비하인드 공개... "몸으로 연기한 장면 채택돼 뿌듯했다"

배우 김규리가 영화 ‘미인도’ 출연 당시 파격적인 노출 연기와 관련된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는 김규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규리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김규리가 본명이고, 김민선 역시 제 이름이었다”라며 “활동명으로 사용하던 시기가 있었을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잡지 모델 출신으로 10대 시절 데뷔한 김규리는 ‘유리구두’, ‘현정아 사랑해’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던 중 2008년 개봉한 영화 ‘미인도’에서 파격적인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미인도’의 노출 장면에 대한 질문에 김규리는 “욕심이 많았다”고 답하며 당시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녀는 “엉덩이, 가슴, 팔목, 발목 등 부위별 대역 배우가 모두 준비되어 있었다”며 “감독님과 대기실에 있으면 대역 배우들이 와서 직접 해당 부위를 보여주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하지만 김규리는 “영화사에 먼저 ‘일단 제가 해보고 부족하면 대역을 써달라’고 했다”고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결국 그녀의 몸으로 연기한 장면이 선택되었고, 김규리는 “고민 끝에 ‘규리 씨가 연기한 걸로 가도 되겠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엄청 뿌듯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베드신 촬영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조감독님이 방으로 불러 콘티를 설명해주셨다”며 “조감독님이 제 역할을, 감독님이 상대 역할을 맡아 각도와 동선을 직접 시범까지 보여주셨다. 생각보다 훨씬 디테일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규리의 솔직한 연기 고백에 누리꾼들은 “진짜 프로 배우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당시 영화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이런 비하인드가 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녀의 연기 투혼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