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프로보노'서 국민판사→공익변호사 변신…‘팔색조 연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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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프로보노'서 국민판사→공익변호사 변신…‘팔색조 연기’ 빛났다

Hyunwoo Lee · 2025년 12월 12일 06:53

배우 정경호가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에서 장르 불문 만능 배우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프로보노’에서 정경호는 국민 판사 강다윗 역을 맡아,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공익변호사라는 새로운 현실에 놓이게 된 캐릭터의 복잡한 여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첫 등장부터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법원에 출근한 강다윗은, 기업 회장 재판에서 결단력 있는 판결을 내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판결 후 SNS 팔로워 급증을 확인하며 싸이의 ‘연예인’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앞선 위엄과는 상반된 친근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하지만 갑자기 발견된 사과 박스로 인해 뇌물 의혹에 휩싸이며 법복을 벗어야 할 위기에 처했을 때는 또 다른 모습이 드러났다. 법원장이 분노하며 내민 증거 영상 앞에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채 무너져 내리는 장면은 그의 위태로운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옥상에서 어머니의 말을 떠올리며 자신의 앞날을 걱정하는 씁쓸한 표정은 깊은 먹먹함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앤파트너스 대표 오정인(이유영 분)의 도움으로 공익변호사가 된 강다윗의 태도 변화 역시 흥미로웠다. 그는 굵직한 사건 대신 무보수 소송을 맡게 된 처지에 한탄하면서도, 빠른 상황 판단력과 행동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정인에게 높은 승률을 약속하는 대신 대법관 후보 추천을 요구하는 파격적인 제안은 강다윗 특유의 대담함을 각인시켰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던 국민 판사에서 로펌 구석방의 공익변호사로 변화한 강다윗의 다이나믹한 서사는 정경호의 섬세한 연기력과 만나 더욱 생생하게 살아났다. 출세를 향해 달려왔던 강다윗의 내면과 통제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흔들리는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낸 그의 열연 덕분에 시청자들은 강다윗 캐릭터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정경호의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고, ‘프로보노’는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앞으로 정경호가 강다윗으로서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공익변호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정경호의 이야기는 오는 13일(토) 밤 9시 10분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3회에서 계속된다.

시청자들은 '정경호 연기 미쳤다', '판사일 때랑 변호사일 때 갭차이 대박', '역시 정경호 믿고 보는 배우' 등 그의 팔색조 같은 연기 변신에 감탄하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드라마 '프로보노'는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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