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보노’ 정경호, 헌법 앞에서 첫 패배… 항소심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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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정경호, 헌법 앞에서 첫 패배… 항소심 돌파구 찾을까

Seungho Yoo · 2025년 12월 14일 00:54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의 강다윗(정경호 분)이 헌법 앞에서 예상치 못한 첫 패배를 경험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3회에서 강다윗은 장애를 가진 소년 김강훈(김강훈 분)의 손해배상 소송을 맡아 변론에 나섰지만, 1심에서는 패소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6.1%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기준에서도 평균 5%, 최고 6%로 1위에 올랐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강훈은 보이지 않는 신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싶다는 황당한 의뢰를 강다윗에게 했다. 강팀은 ‘의미 있는 소송’이라 주장하는 측과 ‘희망 고문’이라며 회의적인 측으로 나뉘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박기쁨(소주연 분)은 홀로 조사를 진행하던 중, 김강훈이 태어난 산부인과를 소송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김강훈의 어머니가 출산을 원치 않았음에도 병원에서 출산을 유도하고 필요한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병원 측 변호사 우명훈(최대훈 분)은 의료기록 부재를 주장하며 김강훈 어머니의 사정을 들어 병원 측의 선의를 배은망덕하게 갚는 것이라 몰아세웠다. 위기 상황에서 강다윗은 웅산종합병원이 임신중절을 기피해온 정황과 엘리엇 재단, 웅산복지재단, 최웅산 회장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사건의 본질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모든 생명은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헌법에 따라 김강훈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강다윗은 더욱 단호한 모습으로 항소심 전략을 제안하며, 대한민국이 모든 생명을 존엄하고 평등하게 대우하는지 실효성을 따져 묻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손해가 입증될 경우, 최웅산 회장을 직접 고소하겠다는 강단 있는 발언으로 판을 더욱 키웠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정경호의 연기력에 또 한 번 감탄했다”, “헌법이라는 벽 앞에서 좌절하는 모습이 안타깝지만, 항소심에서 보여줄 활약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프로보노’ 팀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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