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더 러닝 맨' 극찬 “미친 세상, 미친 탈주극”

Article Image

봉준호 감독, '더 러닝 맨' 극찬 “미친 세상, 미친 탈주극”

Eunji Choi · 2025년 12월 14일 02:34

한국 영화계의 거장 봉준호 감독이 영화 '더 러닝 맨'을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지난 10일 개봉한 '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 분)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생존 추격전을 벌이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리뷰 포스터를 통해 '더 러닝 맨'을 “미친 세상, 미친 탈주극. 유혈과 화염이 넘쳐 난다”고 평가하며, 작품의 화려한 볼거리를 강조했다.

또한, 감독은 영화의 액션 스타일에 대해 “스턴트 묘기를 과시하는 느낌보다, 땀 냄새 나는 워킹 클래스의 액션에 가깝다”고 언급하며, 주인공 벤 리처즈 역을 맡은 글렌 파월의 연기에 대해 “분노로 꽉 차 있는 벤 치터즈가 글렌 파월이 가진 느낌과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소시민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글렌 파월의 연기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봉준호 감독은 과거 '기생충'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빈부 격차와 소시민의 삶을 깊이 있게 그려낸 바 있다. 이러한 그의 시각에서 '더 러닝 맨'의 소시민적인 액션 서사가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더 러닝 맨'은 실직 가장이 어린 딸을 위해 목숨을 거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다루며, 단순한 액션 쾌감을 넘어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영화 '배틀 로얄', '헝거 게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작품의 세계관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극찬에 힘입어 '더 러닝 맨'은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으며, 글렌 파월의 역동적인 액션과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영화 팬들은 봉준호 감독의 추천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역시 봉준호 감독! 안목이 대단하시다", "내용이 탄탄한가 보네, 바로 보러 가야지" 와 같은 댓글들이 이어지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Bong Joon-ho #Edgar Wright #Glen Powell #The Running Man #Parasite #Baby Driver #Top Gun: Mave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