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지미, 금관문화훈장 추서...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업적 기리다
Yerin Han · 2025년 12월 14일 04:24
배우 故 김지미가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으며 영면에 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을 통해 14일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 故 김지미 추모 공간을 찾아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고 밝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이에게 주어지는 훈장으로, 금관은 1등급에 해당한다.
정부는 故 김지미 배우에 대해 "1957년 데뷔 이후 여성 중심 서사가 제한적이던 시기에도 폭넓은 역할을 소화하며 한국 영화 속 여성 인물상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한 시대의 영화 문화를 상징하는 배우로 평가받아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자로 활동하며 영화 제작 기반 확충과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등 한국 영화 생태계 보호와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고인의 다방면에 걸친 업적을 기렸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故 김지미는 '토지', '길소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열연하며 파나마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 '동양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는 찬사를 받았다.
故 김지미는 지난 7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많은 영화 팬들과 동료 연예인들이 애도를 표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한국 영화의 큰 별이 졌다', '선생님의 연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추모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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