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성태, 셰프 에드워드 리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출연…과감한 도전 스토리로 공감대 형성

믿고 보는 배우 허성태와 한식 외교관 에드워드 리 셰프가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4회에서는 MC 김주하, 문세윤, 조세호가 스튜디오를 벗어나 게스트 맞춤 장소에서 토크를 진행하는 ‘출장 나왔데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주인공인 배우 허성태는 동대문 러시아 마을의 단골 러시아 식당을 방문했다. 그는 35세에 배우로 데뷔하기 전 대기업 해외 영업을 담당했던 과거와, 외모 콤플렉스로 배우의 꿈을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시절을 고백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생이 바뀌었다”며 맨손으로 고기를 뜯는 김주하의 모습에 “좋아요! 누나!”라며 반전 매력을 드러낸 그는, 자신을 만들어 준 악역에 대한 애정과 겸손함을 표현했다. 또한, 늦게라도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지만, 너무 힘들기에 권하지는 않는다는 말과 함께 첫 주연작 영화 ‘정보원’에 대한 확신과 열정을 전했다.

밤이 되자 에드워드 리 셰프가 김주하, 문세윤, 조세호와 홍대의 한 극장에서 만났다. 김주하는 프로그램 론칭 시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준 에드워드 리에게 “은인”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에드워드 리는 “Because of You(주하씨 때문이죠)”라 답하며 김주하를 감동시켰다.

2025 경주 APEC 만찬 총괄 셰프를 맡았던 그는 ‘된장 캐러멜 인절미’, ‘게살 샐러드’ 등 한식의 두 가지 면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을 밝혔다. 또한, 2년 전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로 활약하며 한국 식재료를 세계 정상들에게 소개했던 경험을 회상했다. 사회운동가로서 여성 셰프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더 리 이니셔티브(The Lee Initiative)’의 취지를 설명하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요리사이자 작가, 철학가이기도 한 에드워드 리는 뉴욕대 영문학과 차석 졸업 후 자신의 꿈이었던 요리에 도전한 사연, 9.11 테러로 인한 슬픔과 방황의 시기를 극복하고 켄터키에서 셰프의 삶과 결혼을 다시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전하며 “큰 비극이 찾아올 때도 있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해요. 그러면 언젠간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자신을 바꾼 여자들로 할머니, 아내, 딸을 꼽았다. 특히 5살 연상인 아내 다이애나를 ‘요리 티칭 플러팅’으로 사로잡았던 에드워드 리는 딸 아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최근 ‘코리아 레거시 커미티’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갈비찜을 대접했던 일을 담담히 전하며, “요리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게 제게는 정말 아름다운 일이에요”라며 요리에 대한 진심을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허성태의 솔직한 고백과 에드워드 리 셰프의 진솔한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허성태 배우님, 늦게라도 꿈을 이룬 모습 정말 멋지세요!”, “에드워드 리 셰프님 이야기 듣고 나니 더 힘이 나네요. 응원합니다!”와 같은 댓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