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콘서트 또 악재… 댄서 무대 추락 사고에 공연 중단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투어 공연이 또 한 번 예상치 못한 사고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호주 시드니 아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이디 가가의 '메이헴 볼' 투어 마지막 콘서트 도중 폭우로 인해 무대가 미끄러워지면서 댄서가 무대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영상에는 레이디 가가가 히트곡 '가든 오브 에덴(Garden of Eden)'을 열창하는 동안, 댄서들이 빗물로 젖은 무대를 걷다가 한 명이 미끄러져 무대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사고 직후 레이디 가가는 재빨리 댄서에게 다가가려 했고, 다른 댄서들은 즉각적으로 상황에 대처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주변 스태프들에게 "멈추라"고 외치며 공연을 잠시 중단한 뒤, 쓰러진 댄서의 상태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마이크를 잡고 "잠시만요"라고 말한 뒤 무대 아래로 내려가 댄서에게 "괜찮냐"고 물었습니다. 궂은 날씨에 맞는 안전한 신발 착용을 위해 잠시 공연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공연은 정상적으로 재개되었으며,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은 댄서는 다시 무대에 올라 공연을 마쳤습니다. 해당 댄서는 팬들에게 안부를 묻는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며 "괜찮다. 올해 마지막 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레이디 가가의 올해 투어 일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해프닝 중 하나입니다. 앞서 이번 주 초에는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를 폭행한 혐의로 알려진 존슨 웬이 레이디 가가 콘서트 시작 몇 시간 전 브리즈번 선콥 스타디움에서 쫓겨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국내 네티즌들은 "레이디 가가 공연 때마다 무슨 일이 생기는 건지", "댄서 안 다쳤다니 정말 다행이다", "이런 악재 속에서도 무사히 공연 마친 댄서와 레이디 가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