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자백의 대가' 삭발 투혼... '천의 얼굴'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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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자백의 대가' 삭발 투혼... '천의 얼굴' 증명

Jihyun Oh · 2025년 12월 14일 21:06

배우 김고은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윤수(전도연 분)가 '마녀'로 불리는 살인마 모은(김고은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공개 전부터 김고은이 삭발까지 감행하며 사이코패스 연기에 도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특히 모은의 짧은 머리는 김고은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모은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라 거추장스러운 요소가 없었으면 했다. 머리가 굉장히 짧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자료를 모아 미팅 때 보여드렸다"며 "말이 많지 않은 인물이라 눈빛과 표정으로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아주 미묘하고 미세한 부분에 집착하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김고은은 사이코패스처럼 보이기보다, 다수가 그녀를 그렇게 판단하도록 두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인 사람과는 호흡부터 다르고, 고개를 돌리는 타이밍이나 말이 끝나기 전에 커피를 마시는 행동처럼 정상에서 살짝 벗어난 지점을 디테일로 쌓아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후반부 모은의 감정 연기에 대해서는 "사람을 죽여본 경험이 없으니, 어디까지 감정이 도달하면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의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자백의 대가'는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며 한국을 포함한 9개국에서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김고은의 최근 연이은 성공 행보에 방점을 찍었다. 영화 '파묘'의 천만 관객 돌파에 이어 '대도시의 사랑법', '은중과 상연', '자백의 대가'까지 잇따라 호평받으며 '기적 같다'고 표현할 만큼 배우 인생의 황금기를 맞고 있다.

김고은은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변주를 주고 싶다. 기시감을 주지 않으려면 작더라도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또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였다.

네티즌들은 김고은의 파격적인 변신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고은 진짜 연기 미쳤다", "삭발까지 하고 연기에 진심인 모습 보기 좋다",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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