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친애하는 X' 종영 소감…“20대의 마지막, 연기 정비 시간 갖고 30대엔 방향성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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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친애하는 X' 종영 소감…“20대의 마지막, 연기 정비 시간 갖고 30대엔 방향성 고민”

Seungho Yoo · 2025년 12월 14일 21:11

배우 김영대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를 통해 20대의 마지막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친애하는 X’는 배우 백아진(김유정 분)의 파멸을 중심으로 인간관계의 복잡한 면모와 숨겨진 욕망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작품이다. 김영대는 극중 백아진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하는 윤준서 역을 맡아, 겉으로는 강인하지만 내면이 무너져가는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최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김영대는 작품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촬영 전부터 부담이 컸던 작업이었다”면서도, “김유정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꼭 참여하고 싶었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윤준서는 복잡한 가정사를 겪으며 백아진과 한 가족이 된 인물로, 어린 시절부터 아진을 향한 애착과 책임감이 뒤섞인 복잡한 관계를 형성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그녀의 곁을 맴돌며 위험한 일들을 처리하는 ‘숨은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지만, 헌신적인 모습 뒤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혼란과 갈등이 공존했다.

“말이 많지 않은 인물이라 대사보다는 눈빛, 호흡 등 비언어적인 표현이 중요했다”고 말한 김영대는 “감정의 흐름을 다지기 위해 심리 자료를 찾아보며 캐릭터의 기반을 쌓았다. 특히 아진을 향한 마음이 단순한 애정으로 설명되지 않기에, 장면마다 감정의 온도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4회 취조실 장면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명장면으로 꼽힌다. 김영대는 “평소 감정을 숨기던 인물이 균열을 드러내는 중요한 지점이었다”며, “현장에서 감독님과 여러 방향을 시도하며 준서의 혼란, 공포, 본능을 표현하려 했다. 책임감과 두려움이 동시에 터져야 했던 장면이라 부담이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상대 배우 김유정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눈빛만으로도 감정의 방향이 정리될 정도로 집중력이 높았다. 말없이도 감정의 깊이를 교환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고 극찬했다.

20대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 김영대는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시행착오와 경험을 정리하게 해준 작품”이라며, “군 입대를 앞두고 공백기를 걱정하기보다, 그 시간을 연기 정비에 쓰고 싶다. 제대 후에는 직접 오디션을 찾아다니고, 하고 싶은 역할이라면 먼저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30대에는 속도보다 방향을 우선으로, 더 깊이 있고 천천히 작품을 선택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영대의 섬세한 연기력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준서 캐릭터 너무 잘 소화했어요”, “김영대 배우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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