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작 줄줄이 개봉 연기… 2026년 극장가, 한국 영화 풍년 예고
올해 개봉 예정이었던 다수의 한국 영화들이 재정비와 작품 완성도를 위한 시간을 거쳐 2026년 스크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2026년 극장가는 한국 영화의 풍성한 라인업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려한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 ‘프로젝트 Y’는 미선(한소희 분)과 도경(전종서 분)이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런던아시아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로젝트 Y’는 2026년 1월 21일 개봉을 확정하며 2026년 한국 영화의 포문을 열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 개봉이 거론됐던 복수극 ‘경주기행’ 역시 내년 관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딸을 잃은 엄마가 복수를 위해 세 딸과 함께 경주로 향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에는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합니다. 공효진은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개봉 시점을 언급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최민식과 박해일이 호흡을 맞춘 ‘행복의 나라로’도 일정이 연기되었습니다. 시간이 없는 탈옥수와 돈이 없는 환자가 우연히 거액의 돈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코로나19 여파와 여러 시사회 일정 등으로 개봉이 미뤄져 왔습니다. 칸 영화제 초청,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 정확한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2021년 촬영을 마친 ‘정가네 목장’은 류승룡과 박해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30년간 말없이 소를 키워온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 역시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부활남’ 또한 내년 개봉을 준비 중입니다.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 김성령 등이 출연하며, 72시간마다 부활하는 능력자가 겪는 사건을 다룹니다.
이 외에도 구교환의 또 다른 주연작 ‘폭설’, 우도환, 장동건, 이혜리 주연의 하드보일드 액션 ‘열대야’,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이 출연하는 ‘파반느’ 등 다수의 기대작들이 2026년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네티즌들은 '개봉만 기다렸는데 아쉽다', '그래도 기다릴 가치가 있겠지?', '2026년 영화관 가야 할 이유가 생겼네'라며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