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AI 기술로 '늑대' 구현한 단막극 '늑대가 사라진 밤에' 공개… 제작 혁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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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AI 기술로 '늑대' 구현한 단막극 '늑대가 사라진 밤에' 공개… 제작 혁신 예고

Seungho Yoo · 2025년 12월 15일 04:57

공영방송 KBS가 AI 기술을 드라마 제작에 접목한 혁신적인 시도를 선보인다.

2025 KBS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의 한 작품인 '늑대가 사라진 밤에'(연출 정광수, 극본 이선화)는 실제 야생동물 촬영 없이 AI 기반 영상 변환 기술을 활용해 사실적인 늑대 연출을 구현했다.

이 작품은 실제 개 촬영 영상을 AI 기술로 변환하여 화면 속 늑대로 보이도록 만들었다. 이는 위험하고 관리 부담이 큰 야생동물 촬영을 대체하며, 제작 현장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오는 17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늑대가 사라진 밤에'는 이혼 위기의 사육사 부부가 탈출한 늑대를 쫓으며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진은 AI 기술을 통해 실제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늑대의 섬세한 표정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KBS는 "AI 기술 도입은 표현의 범위를 확장하고 위험 요소를 줄여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기술을 통한 책임 있는 제작 방식 모색의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단막극에서 축적된 AI 기술과 노하우는 내년 방영 예정인 대하드라마 '문무'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KBS는 공영방송사로서 책임성을 강화하고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제작 모델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도가 향후 콘텐츠 제작 환경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늑대를 구현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CG보다 훨씬 자연스럽다", "앞으로 이런 기술이 더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동물 학대 없이 좋은 연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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