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지프스’, 1년 만에 돌아온다… ‘고뇌, 노래, 승화, 희망’ 4인 4색으로 돌아온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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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지프스’, 1년 만에 돌아온다… ‘고뇌, 노래, 승화, 희망’ 4인 4색으로 돌아온 명작

Yerin Han · 2025년 12월 15일 10:28

2024년 새로운 명작의 등장을 알린 창작 뮤지컬 ‘시지프스’가 일 년 만에 재연 무대에 오른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을 무대화한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받지만, 각 인물이 전하는 복합적인 서사가 관객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와 뮤지컬 요소를 결합한 작품으로, 폐허가 된 세상에 버려진 4명의 배우가 극적인 삶에 대한 열망을 강렬한 퍼포먼스로 그려낸다. 이 작품은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창작뮤지컬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여우조연상 3관왕을 차지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고, 2년 연속 관객을 만나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행을 반복하는 시지프스의 삶과 배우로서의 인생을 유기적으로 엮어낸 ‘시지프스’는 ‘이방인’이라는 같은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철학적 무게감을 덜어내고, 작품만의 독특한 개성과 위트를 더했다. 인물 간의 고뇌와 결단의 여정을 완성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시지프스’에는 ▲고뇌를 수행하는 자 ‘언노운’ ▲시를 노래하는 자 ‘포엣’ ▲슬픔을 승화하는 자 ‘클라운’ ▲별을 바라보는 자 ‘아스트로’ 등 4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무너진 도시 속에 남겨진 배우들이 각각의 4가지 감정을 담아 무대 위에서 펼치는 열연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

조환지, 윤지우, 임강성, 이후림 배우는 15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각자 맡은 인물의 매력을 소개했다. ‘언노운’ 역의 조환지는 “부조리한 세상에 대해 괴로워하고 번뇌하며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포엣’ 역의 윤지우는 “시인이자 배우로서 영감을 얻어 감정과 말로 표현하는 역할”이라며,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레몽’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무대 위에서는 성별과 상관없이 연기할 수 있기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클라운’ 역 임강성은 “냉철하고 비관적인 외모와 달리 뜨거운 가슴을 가졌다”고, ‘아스트로’ 역 이후림은 “반짝이는 별처럼 꿈을 꾸는 신인 배우의 열정과 신선함, 순수함을 담아내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뮤지컬 ‘시지프스’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시지프스’의 재연 소식에 “드디어 돌아왔다! 작년에 보고 정말 좋았는데”, “이번 시즌도 배우들 연기 너무 기대된다”, “명작의 귀환, 안 보면 후회할 듯”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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