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X정우성 부자(父子)의 마음으로 1970년대 마약 전쟁 추적

Article Image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X정우성 부자(父子)의 마음으로 1970년대 마약 전쟁 추적

Jisoo Park · 2025년 12월 15일 13:10

'메이드 인 코리아'가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과 이를 막으려는 검사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극본 박은교 박준석, 연출 우민호)는 국가를 수익 모델 삼아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남자 백기태(현빈)와 그를 집념으로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의 이야기를 밀도 높게 담아낸다.

지난 2018년 영화 '마약왕'의 스핀오프 격으로 알려졌으나,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한국 마약을 일본에 판매해 부를 축적하려는 남자와 그를 쫓는 검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보다 섬세하게 시대상과 인물들을 그려낸다. 약 7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시즌 2 제작까지 확정되며 디즈니+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독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의 야망가 백기태는 일본 오사카에서 재일교포로 살다 부모를 잃고 동생들을 데려온 인물이다. '조센징', '쪽발이'라는 설움을 딛고 성공을 위해 비도덕적인 수단도 서슴지 않는다.

반면, 마약 중독자였던 부친 때문에 '마약 수사'에만 매진하는 검사 장건영은 해병대 출신으로, 마약 사범을 지위고하 막론하고 검거하는 정의로운 인물이다. 백기태와는 대척점에서 첨예하게 대립한다.

현실적인 시대 배경과 인물 설정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인다. 야쿠자 수양딸 이케다 유지(원지안), 황국평(박용우), 강대일(강길우), 그리고 여성 수사관 오예진(서은수) 등 조연 캐릭터들 또한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다만, 초반부에는 인물 설명에 다소 분량이 할애되었으며, 요도호 납북 사건 모티브 등 일부 설정은 기시감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의 이야기는 현재에도 통용되는 마약 문제와 맞물려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아버지 세대의 생존 방식과 그 속에서 정의를 지키려 했던 인물들의 모습을 조명하며, 아버지로서 첫 드라마를 선택한 현빈과 정우성의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총 6부작으로, 24일 1, 2회가 동시 공개된다.

현빈과 정우성이 아버지로서 첫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시대를 조명했다는 평이 많습니다. 누리꾼들은 "현빈, 정우성 조합이라니 벌써 기대된다", "1970년대 마약 느와르라니 신선하다", "디즈니+가 또 일냈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Hyun Bin #Jung Woo-sung #Baek Ki-tae #Jang Geon-young #Made in Korea #Central Intelligence Agency #The Drug 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