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이른 봄 열고 '콘크리트에서 피어난 꽃'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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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이른 봄 열고 '콘크리트에서 피어난 꽃'으로 변신

Sungmin Jung · 2025년 12월 16일 00:27

배우 송혜교가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를 통해 이른 봄의 싱그러움을 전했다.

16일 공개된 커버 3종에서 송혜교는 중성적인 쇼트 헤어 스타일과 완벽한 각선미, 변함없는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화보 콘셉트는 ‘Flower from Concrete(콘크리트에서 피어난 꽃)’으로, 화이트 톤의 모던한 빌라를 배경으로 꽃처럼 피어난 그녀의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화사한 핑크와 블루 컬러의 의상, 플라워 자수 장식의 후드 집업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콘셉트 그대로 한 떨기 꽃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노희경 작가와 재회한 신작 ‘천천히 강렬하게’에서 맡은 캐릭터 ‘민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민자는 사랑보다 성공을 중요시하고, 이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여성입니다. 세상 모두가 자신의 발아래 있다는 태도로 살아가는 인물인데, 밑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과정이 정말 파란만장하죠. 끊임없이 고군분투하는 삶을 제3자의 시선으로 보면 안쓰럽기도 해요. 집에서도 민자를 생각하면 가끔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작품을 위해 과감하게 쇼트커트로 변신한 것에 대해 송혜교는 “인물의 스타일을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캐릭터가 완성된다고 믿는다”며, “작가님께서 민자는 짧은 머리가 어울릴 것 같다고 제안하셨을 때, 배우로서 짧은 머리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민자에게 맞는 스타일이라면 전혀 두려울 게 없었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작품에 몰입하는 시간 외에는 최대한 캐릭터 생각을 덜어내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되도록 생각을 덜어내고, 반려견 산책이나 집 청소, 다음 주까지 처리해야 할 일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바쁘게 지내려고 합니다. 물론 사람이기에 가라앉는 날도 있지만, 스스로를 기분 좋게 만드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에 처지는 시간이 길지 않아요. 감사 일기를 쓰며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된 후로는 어떤 날에도 저를 사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송혜교의 새로운 변신에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역시 송혜교, 뭘 해도 화보 장인이다", "쇼트커트 너무 잘 어울려요! 신작도 기대됩니다", "본인만의 방법으로 스스로를 사랑하는 모습이 멋지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응원과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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