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발라드’ 준우승 이지훈 “김광석 선배님, 제 무대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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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발라드’ 준우승 이지훈 “김광석 선배님, 제 무대 보셨나요?”

Jisoo Park · 2025년 12월 16일 00:31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지훈이 종영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평균 나이 18.2세 참가자들이 선보인 진정성 있는 무대로 화제를 모았던 '우리들의 발라드'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김광석을 잇는 17세 음유시인으로 불린 이지훈은 “김광석을 따라 학교까지 왔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김광석의 노래와 가사를 모두 외울 정도로 그의 음악에 깊이 빠져들었지만, 모방보다는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나중에 소극장에서 관객과 눈을 마주 보며 노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지훈은 이중 문화 배경을 가진 자신의 경험을 음악에 녹여냈다. 특히 세미파이널에서 선보인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은 어머니를 향한 깊은 애정을 담아낸 무대로, 국적과 언어를 초월하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지훈은 준우승 소감에 대해 “머릿속으로만 상상했던 무대를 높은 싱크로율로 재현하고 그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더 벅찼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3라운드 듀엣 무대 ‘서시’를 꼽으며, “옆에서 함께 노래를 부른 참가자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왠지 모를 포근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김광석, 오자키 유타카, 빅토르 초이 등 자신을 환생 같다고 언급하는 댓글들에 대해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모두 제가 존경하는 인물 TOP3”라며 신기해했다. 어머니께는 “늘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광석에게는 “오래도록 담소를 나누고 싶다”며, “혹시 제 무대를 보셨는지, 어린 제가 당신의 노래를 이어받아도 괜찮겠냐”는 질문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지훈은 ‘나무 벤치 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며, “사람들이 제 음악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위로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6년 '우리들의 발라드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성남, 대구, 서울, 부산 등 4개 도시를 돌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지훈의 준우승 소감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지훈 목소리 진짜 좋다”, “무대 보는 내내 감동이었어요”, “김광석 환생 맞네”라며 그의 실력과 감성적인 무대에 극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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