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볼드페이지' 화보+인터뷰 공개…글로벌 스타 존재감 입증

배우 김지훈이 글로벌 K-컬처 미디어 ‘볼드페이지(Bold Page)’를 통해 인터뷰와 화보를 공개하며 국경을 넘는 글로벌 스타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공개된 화보에서 김지훈은 야생마 같은 비주얼과 더욱 깊어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묵직한 눈빛과 절제된 제스처는 배우로서 쌓아온 깊이 있는 분위기를 드러내며,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단단한 매력을 선사했다.

프랑스, 포르투갈, 멕시코, 인도, 한국 등 전 세계 에디터들이 실시간으로 질문한 글로벌 인터뷰에서 김지훈은 지난 20여 년간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축적된 연기 철학과 삶에 대한 진솔한 태도를 밝혔다. 그는 연기의 본질에 대해 “감정을 끌어다 쓰는 기술이 아니라, 인물의 상황과 마음에 온전히 몰입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울음 연기에 대해 “개인적인 기억을 떠올려 우는 것은 인물과 이야기에 맞지 않다”며 “인물이 왜 울 수밖에 없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연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연기 철학은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의 최정호 캐릭터를 통해 잘 드러났다. 김지훈은 해당 역할을 맡으며 “원망과 복수, 부정적인 감정이 인간을 어떻게 소모시키는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는 “뇌과학적으로도 타인에 대한 원망과 부정적인 감정을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이 결국 자신을 가장 불행하게 만든다”며, 비슷한 상황이라면 원한 대신 공감과 연민, 용서를 선택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해 김지훈은 “대본의 단서들을 조합해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하는 작업”이라며, 이를 “3D 프린팅처럼 객관적인 정보를 쌓아 올리는 과정”에 비유했다. 또한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봤을 때 재미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수많은 경험을 통해 ‘정말 잘 만들어진 이야기’를 판별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삶을 대하는 태도는 조급함보다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는 편이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하루하루를 성실히 쌓아가는 데 집중하며, 최근에는 근력 강화를 통한 유연성 확장을 목표로 하는 6주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지훈은 스스로를 “행복해지는 방법을 비교적 잘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자신의 행복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지훈은 현재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에서 언론사 사장이자 다정하고 직진하는 매력의 이재형 역으로 출연 중이다.

김지훈의 이번 인터뷰와 화보 공개에 대해 네티즌들은 “역시 김지훈, 연기 철학이 깊다”, “화보 비주얼 미쳤다”, “‘얄미운 사랑’ 드라마도 잘 보고 있어요”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