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 팬덤, 장애인 축구 향한 '꾸준한 선행'…연말 온정 나누다
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연말을 맞아 장애인 축구 발전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연예인의 이름값을 이용한 일회성 기부가 아닌,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지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한다.
부산 지역 팬클럽 '부산 영웅시대 남수해'는 지난 15일, 부산뇌성마비축구단 FC오뚜기에 5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선수들의 전지훈련 및 용품 구입 등 실제 훈련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FC오뚜기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부산 연고의 뇌성마비 축구단이다. '부산 영웅시대 남수해'는 2021년부터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며 부산 지역 내 '사랑의열매 착한 팬클럽 1호', '나눔 리더스클럽 11호'로 선정되는 등 훈훈함을 더했다. 누적 기부금은 8000만 원에 달하며, 상징성과 지속성을 모두 갖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부산 영웅시대 남수해' 방장 연두 씨는 “임영웅 팬클럽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기성세대로서 좋은 일에 앞장서는 팬클럽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른 회원 역시 “이 기부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꿈을 꾸게 하는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러한 선행은 충북 지역으로도 이어졌다. '영웅시대충북'은 최근 충북장애인축구협회에 300만 원을 기부하며 장애인 선수들의 전지훈련 프로그램 지원에 나섰다.
'영웅시대충북'은 “작은 정성이지만, 장애인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펼치길 바란다”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충북장애인축구협회 측은 “전달받은 기부금은 훈련 환경 개선과 전지훈련 강화에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대중의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장애인 축구. 임영웅이 음악으로 위로를 건네듯, 그의 팬덤은 실천적인 나눔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그라운드를 밝히고 있다.
네티즌들은 '영웅님 영향력 대단하다', '가수도 팬도 마음이 아름답다', '꾸준한 기부 정말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팬들의 선행을 칭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