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람회 서동욱, 세상을 떠난 지 1년…김동률의 애틋한 추모
그룹 전람회의 멤버였던 서동욱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2025년 12월 18일은 고(故) 서동욱의 사망 1주기입니다. 그는 지난 2024년 12월 18일, 향년 50세의 나이로 지병을 앓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동욱은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인 1993년, 친구 김동률과 함께 MBC 대학가요제에 참가해 '꿈속에서'라는 곡으로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듬해 두 사람은 '전람회'를 결성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습니다.
전람회의 데뷔 앨범은 무려 15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특히 타이틀곡 '기억의 습작'은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곡은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 OST로 사용되며 다시 한번 대중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전람회는 1993년 발표한 3집 '졸업' 이후 해체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후 서동욱은 김동률, 이적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 1집과 김동률 솔로 1집 등에 참여했지만, 가수의 길을 잇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가요계를 떠나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서동욱은 맥킨지앤컴퍼니, 두산그룹, 모건스탠리를 거쳐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알바레즈 앤 마샬 한국지사 대표로 근무하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그가 떠난 후, 절친했던 김동률은 깊은 슬픔 속에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동률은 "동욱아, 너를 빼고 나의 청춘이 존재할 수 있을까? 우리가 가장 젊고 아름답던 때, 우리는 늘 함께했다. 네가 힘들 때도 내가 네 옆에 있었길 바란다. 그러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너무 미안하다. 너무 일찍 나를 떠나서 화가 나고 원망스럽다. 너의 빈자리를 내가 무엇으로 채우라고. 너무 보고 싶다, 동욱아.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맙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벌써 1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억의 습작 들으면 아직도 서동욱 님이 생각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