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조세호 하차 언급하며 '선긋기'... 동료애 vs 공적 책임

Article Image

유재석, 조세호 하차 언급하며 '선긋기'... 동료애 vs 공적 책임

Seungho Yoo · 2025년 12월 17일 21:38

국민 MC 유재석이 최근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으로 잠정 활동 중단한 방송인 조세호의 하차에 대해 최소한의 언급으로 입장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은 조세호의 빈자리에 대해 언급하며 그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그는 "가방 주인이 지금… 우리 또 조셉(조세호 애칭)이 이번 일로 인해서 ‘유퀴즈’를 떠나게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오늘 막상 저 혼자 ‘유퀴즈’를 진행해야 한다 생각하니 참…"이라며 동료를 잃은 개인적인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유재석은 조세호를 둘러싼 의혹의 진위나 법적 공방에는 전혀 접근하지 않았다. 대신 "어쨌든 본인 스스로 이야기했듯이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조세호가 자숙하고 성찰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하며 공적 거리 두기를 유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세호의 모습이 완전히 삭제되지는 않았다. 그의 뒷모습 일부가 편집되어 전파를 탔다. 이는 제작진과 유재석이 이번 사안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유보하고, 당사자와 법적 판단에 맡기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유재석의 신중한 태도에 대해 네티즌들은 "역시 유재석. 선을 잘 지키네", "조세호 복귀하면 또 같이 웃으며 방송했으면 좋겠다", "논란 와중에 언급하기 힘들었을 텐데 잘 대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o Jae-suk #Cho Sae-ho #You Quiz on the 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