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주, "시상식 무대, 다시 설 수 있을까 서글펐다" 공백기 심경 고백
배우 김남주가 결혼과 출산 후 겪었던 연기 활동 공백기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Life 예능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는 김남주가 배우 김옥빈의 집을 찾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옥빈은 공백기를 가진 선배 김남주에게 결혼 후 7~8년간의 휴식기 동안 어떤 마음이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남주는 이에 대해 "TV로 시상식을 볼 때면 '내가 다시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서글펐다"며, "다시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었다"고 당시의 불안감을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2008년 막내 출산 후 이듬해인 2009년 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복귀했으며, 그해 최우수상을 받으며 울면서 이 같은 심경을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우리 일은 운과 시기가 중요하다"며 배우로서의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옥빈은 작품을 끝내고 차기작을 찾는 근황과 함께 과거 액션 연기 중 대역 없이 부상을 입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운동과 프리다이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프리다이빙이 "멘탈 스포츠라 무섭지만, 연기에는 도움이 된다"며, "계속 명상과 호흡 조절하며 홀로 견뎌내는 것이 연기에 도움이 돼서 계속하게 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남주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트렌디 드라마의 아이콘으로 활약했으며, 출연작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의 여왕'으로 불렸다. 배우 김승우와 결혼하여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녀는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