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욱, '트라이' 신예들과의 호흡 비결? "에너지가 좋았다"
배우 이성욱이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촬영 당시 신예 배우들과의 남다른 호흡을 회상했다.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성욱은 극중 사격부 감독 전낙균 역을 맡아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특유의 맛깔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내며 극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만큼, 이성욱은 또래 배우들뿐만 아니라 에너지 넘치는 신예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많았다. 이성욱은 “사격부, 럭비부 친구들 모두 에너지가 좋고 밝았다. 내가 악역 연기를 할 때 상대 배우가 잘 받아줘서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럭비부 촬영 당시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때문에 NG가 나는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성욱은 후배들로부터 오히려 배우고 느낀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그 나이 때의 패기와 열정을 느꼈다. 연기를 오래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연륜에 기댈 때가 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연기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트라이'라는 제목처럼, 이성욱은 현재 '도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패기와 열정을 다시 배웠듯, 계속 도전하면서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주체적으로 대본을 보고 먼저 제안할 수 있는 작품을 찾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성욱은 엔딩 이후 전낙균 캐릭터에 대한 상상도 덧붙였다. 그는 “초라해진 모습으로 정연이를 마주쳐도 인사조차 못하는 인물로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추측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운이 없었다’고 합리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성욱은 2006년 연극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데뷔한 베테랑 배우입니다. 다수의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장겨울(신현빈 분)의 오랜 연인이자 외과 레지던트 허선빈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