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훈, '버터플라이' 통해 할리우드 존재감 입증…'인생 빌런' 건 탄생
배우 김지훈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에서 킬러 ‘건’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할리우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5일과 6일 tvN에서 방송된 ‘버터플라이’의 마지막 두 에피소드에서 김지훈은 냉혹하면서도 섹시한 킬러 ‘건’으로 완벽 변신,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가 연기한 ‘건’은 정보 조직 캐디스와 협력하여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 분)을 추적하는 인물로, 등장과 동시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차량 추격 장면에서 시그니처 칼을 능숙하게 다루며 등장하는 장면은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5화에서는 데이비드의 딸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 분)를 납치하며 극적인 긴장감을 선사했고, 최종회에서는 주노(파이퍼 페라보 분)와 함께 데이비드를 위협하며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김지훈은 데이비드와의 최후 결투에서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냉철함을 잃지 않고 데이비드를 몰아붙이는 모습은 역대급 빌런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비록 함정에 빠져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지만,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겼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지훈표 빌런, 치명적이다”, “역시 연기력은 최고”, “장발 킬러 비주얼과 액션, 모두 완벽하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김지훈은 종영 소감을 통해 “처음으로 참여한 할리우드 작품을 잘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 한국에서 촬영된 아마존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글로벌 제작진과 협업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니얼 대 킴 배우를 비롯한 동료들과의 작업은 잊지 못할 추억이며, ‘건’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넓은 연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훈은 2000년 MBC 드라마 '황금시대'로 데뷔한 배우입니다. 데뷔 초에는 훈훈한 외모로 청춘 드라마의 주인공을 주로 맡으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최근에는 다소 거친 남성적인 이미지의 역할도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