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정, '사마귀'로 보여준 압도적 존재감... 시청자 '도파민' 폭발
배우 고현정이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연쇄살인마 '정이신'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방송된 2회에서는 전무후무한 연쇄살인마 정이신을 빈틈없이 완성한 고현정의 연기가 빛을 발했습니다. 이복형제에 대한 복수심으로 살인을 저지른 추종자 서구완(이태구 분)이 검거되자, 차수열(장동윤 분) 형사는 서구완의 집에서 정이신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발견하고 그를 찾아갑니다.
정이신은 차수열의 수사에 대해 비아냥거리면서도, 김태석을 찾기 위해 불가피하게 대면한 서구완 앞에서 여유로운 태도를 보입니다. 그는 서구완의 거짓말을 간파하고 도발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방송 말미 입에 숨겨둔 나뭇잎을 꺼내며 짓는 의미심장한 미소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고현정은 가짜 모방범 이태구와의 숨 막히는 대립 속에서 능글맞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습니다. 이태구를 제압하며 흥분하고, 목을 조른 뒤 감촉을 되새기며 설레는 모습까지, 그녀는 오롯이 연기만으로 차원이 다른 공포와 극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연기 베테랑 고현정의 거침없는 질주는 앞으로 또 어떤 충격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모래시계', '상속자들', '디어 마이 프렌즈' 등 다수의 히트작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2022년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카메오 출연하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