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보스 이순실, 시댁 결혼 반대에 '간첩' 소리까지 들었던 과거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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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보스 이순실, 시댁 결혼 반대에 '간첩' 소리까지 들었던 과거 고백

Doyoon Jang · 2025년 9월 7일 08:48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탈북민 출신 보스 이순실이 시댁의 결혼 반대와 '간첩'이라는 오해를 받았던 과거를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이순실이 직원들과 함께 여름 휴가를 맞아 전북 진안에 있는 시댁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예상치 못한 시댁 방문에 전현무와 김숙은 '포상 휴가냐', '너무 본인 위주 아니냐'며 타박했지만, 이순실은 조용하고 공기 좋은 곳에서의 휴식을 주장했다.

시댁에 도착한 이순실은 시어머니와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각각 '엄마', '언니'라고 부르며 한국에서의 가족애를 표현했다. 그녀는 친정 어머니보다 더 좋은 시어머니라고 칭하며, 시댁에서 진정한 정을 배웠다고 밝혔다. 시어머니 역시 안마의자, 최신 TV, 소파, 에어컨 등 값비싼 선물들을 자랑하며 이순실을 딸처럼 아낀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하지만 이순실은 과거 시어머니가 자신을 며느리로 삼는 것을 반대했었다고 폭로했다. 시어머니는 당시 이순실의 고향이 북한이라는 사실에 놀라 경찰 가족이라는 집안 배경 때문에 반대했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순실은 시댁에서 '간첩 아니냐'는 말을 들었던 것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고, 시어머니는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순실은 탈북민들이 흔히 겪는 일이라며 많은 이들이 비슷한 경험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순실은 돌아가신 시아버지가 자신을 끝까지 믿고 가족으로 받아들여 준 것에 대한 깊은 감사함을 전했다. 시아버지 덕분에 한국에서의 정착이 가능했다는 그녀의 말에 모두가 뭉클함을 느꼈다. 남편 역시 돌아가신 아버지가 위독했을 때 이순실을 알아봤던 일화를 공개하며 이순실에 대한 시아버지의 깊은 애정을 증명했다. 이순실은 가족의 힘이 자신을 여기까지 오게 했다며 끈끈한 가족애를 강조했다.

이순실은 북한을 떠나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 출신 사업가입니다.

그녀는 '사당귀'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과 함께하는 일상과 사업 운영 방식을 공개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순실은 한국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진솔하게 보여주며 탈북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