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두 아들 유산 싸움에 '유언장 작성' 결심... "곧 죽을 것 같아 못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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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두 아들 유산 싸움에 '유언장 작성' 결심... "곧 죽을 것 같아 못 써"

Hyunwoo Lee · 2025년 9월 7일 09:49

배우 전원주가 두 아들의 재산 다툼을 우려해 유언장 작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에서는 김희준 변호사가 전원주의 상속 문제를 상담하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청담동 큰손'으로 불리는 전원주는 금테크 등으로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송에서 절약 정신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카페에서 커피 두 잔만 시키고 자신은 물을 마시거나, 비싼 커피 값에 놀라움을 표하는 등 '짠순이'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전원주는 높은 상속세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며 김희준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변호사는 30억 원이 넘는 재산에 대해 최고 50%의 상속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원주는 주로 적금과 예금으로 재산을 모았으며, VIP 대우를 받으며 돈을 모으는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건강을 챙기는 것 외에는 아끼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원주는 과거 등산 중 만난 연하남에게 5천만 원을 빌려주었다가 돌려받지 못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씁쓸함을 표했습니다. 이에 다른 출연진 또한 비슷한 사기 경험을 고백하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법률 상담이 진행되었고, 전원주는 두 아들이 재산을 두고 다툴 것을 걱정하며 유언장 작성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사들은 가업상속공제제도나 유언장을 통해 재산 분할 문제를 미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전원주는 유언장 작성이 자신이 죽을 것을 암시하는 것 같아 망설여진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지만, 변호사들은 유언장 작성을 통해 오히려 오래 살 수 있다고 위로하며 다양한 유언장 작성 방식에 대해 안내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전원주는 시험 삼아 유언장 작성을 시도했지만, 마음이 복잡하고 싱숭생숭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출연진은 유언장 작성 시 유류분 제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원주는 1938년생으로 올해 86세의 배우입니다.

그녀는 1963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여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특유의 생활력 강한 캐릭터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민 엄마'로 불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