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모친, MBC 앞 단식 농성 돌입… '공개 사과·재발 방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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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모친, MBC 앞 단식 농성 돌입… '공개 사과·재발 방지' 촉구

Haneul Kwon · 2025년 9월 8일 06:46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에 이른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어머니 장연미 씨가 MBC의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앞에서는 44개 시민·노동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추모주간 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미디어 비정규직 노동인권 단체 '엔딩크레딧' 진재연 집행위원장은 유족과 MBC 측의 면담 결과를 전하며, MBC가 문제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MBC가 로비에 분향소를 설치했지만 유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며, "오늘부터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1주기 추모주간 투쟁을 선포하고 어머니께서 단식을 시작하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어머니 장연미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요안나가 떠난 지 1년이 다 돼 간다. 하루하루 피 끓는 시간 속에서 겨우 살아내고 있다"며, "MBC의 뻔뻔하고 야비한 모습에 절망했으며,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음에도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또한 "MBC와 두 번 만나 요구안을 전달했지만 성의도, 해결 의지도 없었다"며, "요안나를 잃고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있다. 딸의 억울함을 풀고 떳떳한 엄마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현장에는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분향소가 설치되었으며, 유족과 추모객들은 눈물 속에서 고인을 기렸습니다.

한편, 고 오요안나 씨는 2021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으나, 2023년 9월 15일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MBC 내 괴롭힘 정황이 인정되었으며 MBC는 일부 관련자 계약 해지 및 조직 문화 개선을 약속했으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일부와 재계약을 진행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유족은 현재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고 오요안나는 2021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녀는 뛰어난 미모와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2023년 9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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