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민, '미우새'서 밝힌 '독특한 술버릇'과 '뱀 물린' 충격 에피소드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배우 이성민이 자신의 독특한 주량과 촬영 중 겪었던 아찔한 사고 경험을 공개해 화제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이성민이 MC 서장훈과의 토크 중 '술을 전혀 못 마신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성민은 자신의 주량을 '소주 한 잔도 채 못 마신다'고 말하며, 물로 건배하는 '논알코올'임을 강조했다. 심지어 탄산음료도 즐기지 않으며, 공복에 소화제를 마셔도 취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영화 '공작' 촬영 후 와인을 조금 마시고도 비틀거릴 정도였다는 그는, 과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맡았던 재벌 회장 역할 때문에 겪었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누군가 문을 열어주던 습관 때문에 홀로 문을 여는 것이 어색했다고. 또한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 출연 당시에는 '최인혁 교수'라는 극중 이름으로 불리며 병원 건강검진에서 의사에게 '물론 보시면 아시겠지만'이라는 말을 들었던 경험도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이성민을 힘들게 했던 경험은 촬영 중 지네에게 물렸던 사건이었다. 그는 "살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이라며 당시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진통제 투여 후 안정을 되찾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뒤늦게 정신을 차렸을 때 자신을 둘러싼 의료진들 사이에서 '최인혁 교수님, 왜 여기에 계세요?'라는 질문을 받은 상황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민은 1968년생으로, 2001년 연극 '리차드 3세'로 데뷔했다.
그는 '미생', '막돼먹은 영애씨',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변호인', '검사외전', '남산의 부장들' 등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