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나동현) 별세…동료·팬 애도 물결
1세대 인터넷 방송인 故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동료들의 깊은 애도 속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지난 6일 향년 46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발인은 9일 오전 8시 엄수될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자택에서 숨진 고인을 발견했으며,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5호실에 마련되었으며, 상주에는 여동생과 전처인 유튜버 윰댕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14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던 고인은 2010년 아프리카TV BJ로 개인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자극적인 콘텐츠가 난무하는 환경 속에서도 욕설 없는 '청정 방송'을 선보이며 인터넷 방송의 대중화에 기여했고, 1세대 유튜버로서 방송 환경 이주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 활동 영역을 넓혔고, 2018년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예능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개그맨 김대범은 고인을 '대한민국 최고의 유튜버이자 매우 친절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추모하며, '구독자가 많다는 티를 내지 않고 초보 유튜버들을 돕던 멋진 분'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유튜버 고몽 역시 '유튜버들의 큰형'이라 칭하며 이른 나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고, 김성회는 '선배님을 통해 게임 방송이라는 세상을 알게 되었고 꿈을 꾸게 되었다'며 '길을 여신 분의 마지막 길을 깊이 애도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했습니다. 지인들은 고인이 생전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했다고 진술했으며, 시청자들도 방송 중 '심장 쪽이 찌릿하다'는 발언을 종종 해왔다고 증언했습니다. 사망 이틀 전 라이브 방송에서 피곤한 기색을 보였다는 점과 무리한 스케줄 강행 정황 등을 토대로 일각에서는 심근경색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故대도서관의 부친 역시 고등학생 시절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바 있어 지병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8일 1차 구두 소견으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인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故대도서관은 2010년 아프리카TV BJ로 방송을 시작해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는 자극적인 콘텐츠 대신 건전하고 유익한 방송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또한, 뛰어난 방송 능력과 따뜻한 성품으로 후배 방송인들에게도 귀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