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파문 박유천, 日 다큐멘터리로 복귀…'끝나지 않는 이야기' 20일 방송
과거 마약 파문으로 국내 연예계를 떠났던 가수 박유천이 일본에서 다큐멘터리로 활동을 재개한다.
일본 방송국 도쿄MX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유천의 밀착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는 이야기(終わらない物語)'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Park Yuchun Fan Con 2025'의 현장 모습과 그 이면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집중 조명한다.
도쿄MX 측은 프로그램 소개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Park Yuchun Fan Con 2025'의 환호와 열기 가득했던 무대는 꿈같은 시간이었다"며 "그러나 그 빛나는 무대 뒤에는 결코 평탄하지 않은 길이 있었다. 준비 과정에서 맞닥뜨린 수많은 벽, 피할 수 없는 갈등과 고뇌 속에서도 박유천은 포기하지 않고 팬과의 약속을 지키며 앞으로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때로는 흔들리고 상처 입으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팬에 대한 사랑을 힘으로 삼아 나아가는 그의 진지한 태도가 이번 무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며,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눈부신 공연 뒤에 숨겨진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무대 전 솔직한 모습, 동료들과 서로 지탱하는 모습, 그리고 '팬과 함께 달려 나가고 싶다'는 강한 마음까지 모두 담아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했으나, 이후 일본 등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일본 나고야에서 새 미니앨범 'Metro Love' 발매 기념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2004년 그룹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했으며, 이후 JYJ 멤버로도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10년대 초반부터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마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