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귀신' 도전 소감 "거울 속 내가 아닌,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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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 '귀신' 도전 소감 "거울 속 내가 아닌,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 연기"

Sungmin Jung · 2025년 9월 9일 07:22

영화 '귀시'로 첫 공포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문채원이 캐릭터를 준비하며 느꼈던 점과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귀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문채원은 극 중 외모에 대한 불만족을 느끼는 캐릭터 '채원'을 연기한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문채원은 "제가 공포영화를 잘 못 보는 편이라, 배우로서 이런 장르에 도전할 기회가 없었다. 제안을 받고 결과물이 궁금해졌고, 팬들과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 가뿐한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공포 영화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캐릭터 준비에 대해 문채원은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여자로서 당연하기에 어렵지 않게 몰입할 수 있었다. 다만, 조금 더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을 표현하려고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현장에서는 공포감을 느끼기 어려웠고, 지수 씨의 밝은 성격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고, 그것에서 캐릭터를 출발했다"며 "촬영 중 거울을 볼 때는 실제 제가 아닌, 카메라 감독님이 찍고 있는 거울 속 인물을 연기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영화 '귀시'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문채원은 2006년 시트콤 '반올림'으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 '아가씨를 부탁해', '굿 닥터', '꽃 피는 꽃', '악의 꽃'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으며, 최근에는 스크린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