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대통령 직속 문화 교류 위원회 공동위원장 맡는다… "K팝 글로벌 도약 기회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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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대통령 직속 문화 교류 위원회 공동위원장 맡는다… "K팝 글로벌 도약 기회 잡아"

Eunji Choi · 2025년 9월 9일 10:36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창업자인 박진영(J.Y. Park)이 대통령 직속 문화교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되었습니다. 오는 9월 출범하는 이 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최희영 장관과 함께 박진영이 이끌게 됩니다.

청와대 강훈식 비서관은 9월 9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문화교류추진위원회가 '5대 문화 강국' 건설이라는 정부 비전의 일환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K팝을 포함한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문화 교류 증진에 힘쓸 예정입니다.

박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위촉에 대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 정부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지금 K팝은 엄청난 기회를 맞고 있고, 이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03년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 음반사들에 소속 아티스트 홍보 자료를 전달했던 순간, 2009년 원더걸스가 한국 그룹 최초로 빌보드 핫 100에 진입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K팝이 사랑받는 것을 보는 것이 늘 나의 꿈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진영은 위원회에서의 목표도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제도의 지원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느꼈다. 그 필요성을 명확히 정리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싶다. 젊은 아티스트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K팝이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 전 세계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많은 고민 끝에 맡게 된 책임인 만큼, 여러분의 조언과 지지를 진심으로 구한다. 또한 최희영 장관님께서도 함께 이 역할을 맡아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강훈식 비서관은 박진영 위촉 배경에 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K팝의 세계화를 위해 헌신해왔다고 평가한다. 그가 우리 대중문화를 전 세계인이 즐기고, 동시에 우리가 다양한 외국 문화를 포용하는 한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진영은 1994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으며, 2001년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프로듀서로서 비,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다수의 성공적인 K팝 아티스트들을 배출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후배 양성 및 K팝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