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주현 소속사, '불법 운영' 의혹 휩싸여…뮤지컬계 파장
원조 걸그룹 핑클 출신 배우 옥주현이 소속사 불법 운영 의혹에 휩싸여 뮤지컬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10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옥주현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정식 등록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옥주현은 지난 2022년 4월 1인 기획사를 설립했으며, 절친한 후배 배우 이지혜도 이 소속사에 둥지를 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법상 연예인이 영리 활동을 하려면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미등록 상태에서의 계약 및 영업 활동 역시 위법이며, 적발 시 영업 정지 및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옥주현은 그동안 공백기 없이 꾸준히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해 왔으며, 현재도 뮤지컬 '마리 퀴리'에 출연 중이고 오는 23일 개막하는 '레드북'에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리 퀴리' 측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현재 옥주현 씨 소속사가 본인이 대표인 상태라 직접적인 소통이 아닌 관계사를 거쳐 이야기를 진행해 왔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 후 답변드리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습니다.
옥주현은 1998년 걸그룹 핑클의 메인 보컬로 데뷔하여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여 '캣츠', '엘리자벳', '레베카'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한국 뮤지컬계의 대표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뮤지컬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