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200회, 서하연 PD '날것 그대로' 매력과 섭외 비결 공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이 200회를 맞이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2021년 7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9일 200회 방송을 송출한 '돌싱포맨'은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 네 명의 MC가 만들어내는 거침없는 토크 케미스트리로 독창적인 토크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하연 PD는 "200회까지 올 줄은 제작진도 예상 못 했다"며 "초반에는 '돌싱 네 명이 자기 얘기만 하면 누가 보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이 '남 얘기 같지 않다'며 공감해주시고 함께 웃고 울어주신 덕분"이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돌싱포맨'이 200회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로 '날것 그대로의 매력'을 꼽았습니다. 서 PD는 "방송용 포장이나 연출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생방송이 아님에도 편집으로 미화하기보다, 솔직한 리액션과 실수까지 그대로 담아내려 했다. 이것이 시청자들에게 '가짜 예능이 아닌 진짜 수다방'처럼 느껴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매회 신선한 게스트 조합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는 '돌싱포맨'의 섭외 포인트로는 '의외성'을 들었습니다. 서 PD는 "기본적으로 '돌싱포맨'과 시너지가 나고, 10분 안에 웃음이 터질 수 있는지를 고려한다. 의외의 인물들이 나와 티격태격하는 케미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더라"고 말했습니다.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K팝 아이돌과 함께, '돌싱포맨'을 얼어붙게 할 대선배나 옛 인연을 가진 인물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서 PD는 MC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매주 편집실에서 느끼는 건 네 사람이 정말 '예능 체질'이라는 것"이라며 "쉽지 않은 오랜 시간 동안 같은 톤을 유지하는데, 녹화장에 모이면 매주 초심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새혼'을 하게 된 이상민, 김준호에 대해 서 PD는 "두 사람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프로그램의 이야기가 더욱 확장되었다. 이혼의 아픔을 넘어 사랑을 찾고 새로운 관점으로 삶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돌싱'이라는 꼬리표보다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정체성이 강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풍성해질 '돌싱포맨'의 모습을 예고했습니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됩니다.

서하연 PD는 '돌싱포맨'의 연출을 맡으며 프로그램의 독창적인 콘셉트와 매력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날것 그대로'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방송 연출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게스트 조합과 MC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하며 장수 비결을 만들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