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윤일상, 유승준의 '미국 향한 마음' 언급… "한국은 비즈니스 강한 곳이라 생각"
작곡가 윤일상이 가수 유승준의 본심이 미국에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하며 당시의 인기가 지금 아이돌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는 유승준의 데뷔 시절과 관련된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었다. 윤일상은 유승준의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윤일상 쿼터제' 시행으로 타이틀곡이 '사랑해 누나'에서 '가위'로 변경되었던 비화를 밝혔다. 그는 유승준이 자신이 처음으로 프로듀싱하고 싶다고 말한 아티스트였으며, 당시 그의 인기는 '지드래곤급'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일상은 유승준이 웨스트 코스트 힙합을 지향했지만 한국의 랩 트렌드와는 달랐음에도 잘 따라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승준의 실제 성격은 싹싹했지만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는 거리를 두었으며, 마음은 항상 미국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승준이 한국을 비즈니스 중심으로 생각했고, 돌아갈 곳은 미국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덧붙였다.
윤일상은 유승준이 대중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에 대한 배신감이 컸다며,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연예인으로서의 잘못은 분명하며 사과의 과정이 시작조차 되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유승준은 1997년 1집 앨범 'West Side'로 데뷔하며 한국 가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파격적인 춤과 퍼포먼스로 단숨에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하지만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고, 이후 한국 입국이 금지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