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의정, '사망설'이 투병 중 가장 힘들었던 이유 "기사 보고 부모님께 전화"
배우 이의정이 15년간의 뇌종양 투병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사망설'을 꼽았다.
MBN '명을 사수하는 사람들 명사수'에 출연한 이의정은 20년 전 뇌종양 진단을 시작으로 고관절 괴사, 담낭 제거, 간 기능 저하, 고지혈증 등 여러 건강 문제를 겪어왔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현재 면역력 증진에 초점을 맞춘 식단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방송에서 이의정은 자신의 작업 공간을 공개하며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번개머리' 캐릭터 시절의 인형들을 선보였다. 당시 42kg까지 말랐던 몸무게와 4년 반 동안 하루 30분밖에 자지 못했던 고된 활동을 회상하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하차한 이유가 잠을 자고 싶어서였다고 밝혔다.
뇌종양 진단 당시를 떠올리며 이의정은 갑작스러운 신경 이상 증세를 겪었고, 이후 15년간의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자신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직접 보게 되었을 때가 가장 큰 충격이었다며,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나 죽어?"라고 물었던 가슴 아픈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이의정은 뇌종양 치료 5년 후 후유증이 올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전하며, 자신은 고관절 괴사로 비교적 가벼운 후유증을 겪었지만 다른 장기에 문제가 생겼다면 생존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시청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1989년 MBC '뽀뽀뽀'로 데뷔한 이의정은 1996년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번개머리'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의정은 1989년 MBC '뽀뽀뽀'로 데뷔하여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독특한 '번개머리' 스타일로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뇌종양 투병 이후 연예계 활동이 뜸했지만, 건강 회복 후에도 꾸준히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