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 애니 '케이팝 데몬헌터스' 열풍, 유럽발 한국행 역대급 증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K-컬처 확산을 이끌며 한국 관광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의 관심이 뜨겁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의 데이터 분석 결과, K팝 애니메이션 공개 이후 스페인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항공권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6% 급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독일(122%)과 이탈리아(107%)도 2, 3위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러시아(94%), 스위스(75%) 등 유럽 전체적으로 한국행 항공권 예약이 79%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유럽뿐만 아니라 캐나다(50% 이상), 호주(20% 이상)에서도 한국행 항공편 예약이 늘었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베트남이 예약 증가 상위 3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트립닷컴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유행이 아닌, '콘텐츠 기반 여행'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로 분석했다. 25~34세 연령층에서 콘텐츠를 통해 여행지를 결정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며, K-콘텐츠의 인기가 한국 여행객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7월 역대 최대치인 136만 명을 기록했으며, 경복궁 예약은 115% 이상 급증하고 북촌 한옥마을 도보 투어는 30만 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K-콘텐츠 속 명소들이 팬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김치 담그기, 전통 다도 체험 등 현지 문화 체험 프로그램 또한 인기를 얻으며 한국 관광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K-컬처가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선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시너지가 한국 관광 산업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지사장의 분석은 K-컬처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