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우리들의 발라드', 7년만의 오디션 컴백.. '듣는 재미'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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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우리들의 발라드', 7년만의 오디션 컴백.. '듣는 재미' 통할까?

Jihyun Oh · 2025년 9월 11일 03:53

SBS의 야심찬 새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가 베일을 벗었다. 박성훈 CP와 정익승 PD는 10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가장 속 시원한 오디션'을 자신하며, 한 세대를 아우를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추억 속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우리의 노래를 요즘 아이들의 새로운 목소리로 재해석할 참가자를 발굴하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약 7년간 'K팝스타'를 함께 작업한 박성훈 CP와 정익승 PD는 '듣고 눈물 나는 정통 음악 오디션'에 대한 오랜 바람을 담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 CP는 "공기처럼 늘 곁에 있었던 발라드가 어느덧 잊히고 있지만, 언제나 우리를 위로하고 추억하게 하는 힘이 있다"며, 트로트, K팝처럼 발라드도 다시 한번 대중의 곁으로 돌아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 PD 또한 "도파민 시대에 발라드라는 조용한 음악이 경쟁력을 가질지 고민했지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음악이라면 장르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요즘 아이들'로 참가자 연령을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박 CP는 "무대 위 주인공과 관객 모두에게 새로운 감성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참가자들이 당시의 풋풋했던 감성으로 노래할 때, 시청자들도 함께 공감하고 추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25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젊은 보컬들이 참여해 자신만의 발라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심사 방식 또한 차별점을 둔다. 기존 전문가 중심의 심사에서 벗어나, 150명의 일반인 평가단 '탑백귀'와 9명의 셀럽 대표단이 참여하는 '집단 지성'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박 CP는 "시청자들과 가장 가까운 눈높이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심사가 될 것"이라며, "능숙함보다는 진정성과 가능성을 중요하게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PD는 "참가자들의 떨림과 실수마저도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가장 속 시원하고 짜릿한 오디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우리들의 발라드'는 SM C&C와 협력하여 우승자 매니지먼트 및 앨범 제작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박 CP는 "참가자들이 단순히 오디션을 거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들의 발라드'는 오는 2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박성훈 CP는 'K팝스타'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으며, 이번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도 그의 오디션 프로그램 연출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발라드라는 장르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젊은 세대와의 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출가이다. 그의 목표는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하고 공감 가는 음악 오디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