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아일릿 데뷔 전 '사재기 프레임' 계획 의혹…법정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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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아일릿 데뷔 전 '사재기 프레임' 계획 의혹…법정 공방 가열

Eunji Choi · 2025년 9월 11일 12:25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데뷔 전부터 '사재기 프레임'을 준비했다는 주장이 법정에서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2차 변론 기일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하이브 측 정진수 CLO는 어도어 감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를 제시하며, 민 전 대표가 아일릿의 데뷔 전부터 부정적인 여론몰이를 기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CLO는 '프로젝트 1945' 문건 등을 공개하며 '르세라핌 2/19', '아일릿 3/25'와 같은 표기가 각각 르세라핌의 컴백일과 아일릿의 데뷔 날짜를 지칭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특히 아일릿의 경우 데뷔도 하기 전에 이러한 '프레임'을 씌우려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아일릿 표절 의혹은 개인적인 주장이 아닌, 커뮤니티에서 먼저 제기된 것이며 티저 공개 이후부터 의혹이 불거졌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정 CLO는 누구나 데뷔 후 비슷한 반응이 나올 수 있다며, 법적 판결이 나오지 않은 표절 의혹을 권위 있는 평가로 볼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날 법정에서는 아일릿을 둘러싼 표절 및 여론몰이 의혹을 두고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오갔으며, 하이브 측은 단순히 카피 의혹을 넘어 데뷔 전 아일릿을 향한 '사재기 프레임' 시도를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희진은 K팝 시장에서 독창적인 콘셉트와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으로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걸그룹 뉴진스의 성공을 이끌었으며, 이전에도 여러 히트 그룹들의 콘셉트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해왔습니다. 현재 하이브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연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