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20년 전 떠난 아들 떠올리며 눈물… "납골당에 두고 싶지 않아 땅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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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20년 전 떠난 아들 떠올리며 눈물… "납골당에 두고 싶지 않아 땅 샀다"

Jihyun Oh · 2025년 9월 11일 13:28

배우 박영규가 2004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박영규는 유학 중이던 아들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인해 7년간 연기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고 밝혔다. 박영규는 당시의 심경에 대해 “내 운명은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갔고, 죽을 날만 기다리는 마음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살고 싶지 않았고, 삶의 경계를 벗어나고 싶었다”고 덧붙이며 당시의 절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영규는 아들을 위해 300평의 땅을 구매했던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돈을 벌어 아들에게 넓은 집을 사주고 싶었던 것이 꿈이었다”는 그는 아들의 유골을 납골당에 두고 싶지 않아 직접 땅을 구매했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박영규는 1958년생으로, 1978년 TBC 탈렌트 7기로 데뷔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코믹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순풍산부인과', '하이킥!' 시리즈 등 시트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었으나 2004년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