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먼저 떠난 아들 추모하는 수목장 공개 '애틋한 부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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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먼저 떠난 아들 추모하는 수목장 공개 '애틋한 부성애'

Jisoo Park · 2025년 9월 11일 14:09

배우 박영규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사랑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KBS 2TV '옥탑방 문제아들'에 출연한 박영규는 미국 유학 중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아들의 죽음 이후 삶의 의욕을 잃고 캐나다로 떠나며 "죽을 날만 기다리는 마음이었다"고 당시의 절망감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아들을 기리기 위해 300평의 땅을 매입해 사설 수목장을 조성한 사실을 밝히며, 생전 아들에게 넓은 집을 마련해주지 못한 미안함과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박영규는 수목장에 소나무를 심고 가꾸며 "나무로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아들에게 말하듯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소나무가 곧 아들이라 느끼며, "우리 아들, 소나무가 우리 아들이다"라고 말해 깊은 슬픔과 사랑을 동시에 느끼게 했습니다.

아들의 죽음을 딛고 드라마 '정도전'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박영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에게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경험하지 않으면 내 것이 되지 않는다. 두려워하지 않고 부딪히고 깨달아야 연기가 표현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영규는 1958년생으로, 1977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코미디언으로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러 차례 결혼했으며, 전처 사이에서 얻은 아들을 2004년 안타깝게 잃었습니다.